AG 크로노스 날아라 간다무

저같은 덕후들에게는 그다지 관심을 못받는 등급인 AG의 크로노스입니다. 사실상 AGE판 무등급 1/144이긴 한데, 건프라 좀 만지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좀 더 비싸더라도 훨씬 우월한 색분할과 퀄리티, 가동성을 지닌 HG를 선택하기 때문이죠사실 애초에 AGE 자체가 별 관심을 못받....


하지만 이 AG 크로노스는 그게 불가능한게...AG 등급의 건프라 중 유일하게(...) HG로 못 나온 MS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좀 납득이 안가는 처사죠. 아무리 AGE가 상업적으로 재미를 못봤다지만 왠만한 주조역기는 HG 건프라로 내주었는데 명색이 사실상 시리즈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플리트의 (유년기 한정)최대 숙적이자 건담 시리즈의 모든 악역을 통틀어 유일무일하게 무패를 가장한 정신승리 신화를 자랑하는 데실 가레트의 관짝최종 탑승기인 크로노스가 꼴랑 AG 나오고 끝났다는건...2기에서 데실이 잉여소리 듣기는 했지만 첫 등장때의 양학이라든가 아군 주요 네임드인 울프를 살해한 점, 그리고 아셈의 슈퍼 파일럿 각성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결코 비중이 적다고 할 수 없건만...개인적으로 딱히 컨셉이랄게 없는(고기동이라 하지만 빨간색인 점을 빼면 그닦 고기동처럼 보이지도 않고, 작중 묘사로도 크로노스와 비슷한 기동을 보이는) 제이드라보다 확실히 근육질+캐논 2문으로 컨셉이 확실한 크로노스를 더 좋아했기에 더욱 아쉬웠지요.


저를 포함한 몇 안되는 AGE 팬들은 2부 끝난 시점에서 파르시아가 HG로 나온것에 희망을 걸고 AGE 라인업이 끝나는 순간까지 HG 크로노스 발매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지만, 결국 안 나왔습니다. 마지막으로 기대를 걸었던 메모리 오브 에덴은 나왔는지도 모른채 단 하나의 건프라도 추가로 내놓지 못하고 묻혀버렸고, 후속작 빌파가 대성공으로 끝난 마당에 이제 HG 크로노스는 사실상 물건너갔지요.


...그래서 설정상 형제기이고 디자인도 어느정도 공유하는 HG 제이드라와 AG 크로노스를 믹스해서 HG 크로노스를 만들어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AG 크로노스를 구입했습니다만...만들어보니 제 실력으로는 어림도 없을 것 같아 포기하렵니다 ㅠㅠ







반측면, 후면샷들. 사실 프로포션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하반신 가동율이 0이다보니 대부분 접지력에 문제가 있는 HG 베이건 MS들과도 달리 잘 서있기도 하고, 제이드라와 비교되는 중MS의 모습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무장인 크로노스건. 그냥 평범한 빔건인 제이드라건과는 달리 개틀링인지라 더 멋있습니다. AG의 한계로 손에 쥐지는 못하고 손잡이의 돌기를 손바닥의 구멍에 끼워줘야하지요. 이렇게만 보면 저 돌기만 잘라내면 HG 제이드라의 손에 쥐어줘도 될만큼 준수해보이지만...


뒤집으면 이 모양입니다. 전 이걸보고 HG 크로노스를 포기했습니다. 제 실력으론 수습이 불가능합니다ㅠㅠ


크로노스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크로노스 캐논. 역시나 이렇게보면 괜찮지만...


반대편은 이모양.


크로노스 캐논을 달아주는 날개도 한쪽은 텅텅 비어있습니다...


HG 제이드라와 비교샷(제이드라의 뿔 하나는 분실했습니다ㅠㅠ). 머리와 몸체, 허벅지가 같고 나머지는 다릅니다. 사실 골다공증을 제외하더라도 팔, 다리는 관절이 전혀 없고 연결부도 달라서 믹스하는거 자체가 보통 일은 아닐거 같긴 합니다...


그래도 세워놓고 보기만 하면 나쁘지 않으니 걍 부분도색만 해줄까...하는 생각도 드네요. AGE HG 라인이 부활할 일은 요원해보이고, HGAG는 과연 하나라도 나올 수 있을지 걱정되는 판이니...


덧글

  • galant 2014/05/02 00:39 # 답글

    이 제품이 키트로 나온지도 몰랐네요.
    HG AGE제품들 품질이 정말 끝내줬는데, 이 제품도 프로포션은 정말 좋네요.
  • 청빛 2014/05/05 23:50 #

    요즘 에이지킷들을 여러 개 만들었는데, 정말 전부 다 끝내주더군요. 1/144 HG가 이 이상 좋아질 수 있을지 의심스러울 정도로...그런 에이지 건프라가 애니메이션이 실패해서 빛을 못 본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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