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원소 바우 날아라 간다무

지난번의 원술 즈사에 이은 SD 원소 바우입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3쿨의 보스로, 사실상 삼국전의 유일한 제대로된 악역 보스지요. 동탁은 한 일도 없고, 원술은 개그 캐릭터였고, 조조는 악역이라기엔 좀 애매했으니.

말 그대로 전형적인 악역 두목으로, 사악하고, 비열하고, 탐욕스런 캐릭터로 나오지만 그만큼 악역으로써는 괜찮은 캐릭터였습니다. 옥새들고 폼만 잡은 동탁이나, 옥새를 얻었다고 좋아 날뛰며 결국 옥새에 지배당한 원술과는 달리 옥새의 사용에 신중도 기했고, 옥새의 힘을 얻은 이후의 활약도 제법 인상적이었고요. 그냥 비명에 간 동탁이나 꿀물타령하다 간 원술과 달리 최후와 유언도 제법 포스가 있었고.

킷은 언제나 그렇듯 가조립에 부분도색. 보시다시피 정말 화려합니다. 적, 금, 흑의 딱 고급스러운 색만 모아놨지요. 거기다 모티브인 그레미 전용 바우도 참으로 적절하고(우주세기씩이나 되어서 내세울게 혈통밖에 없었던 그레미니...)...뭐, 실제 가문빨은 원소보다 원술이 더 많이 받긴 했지만요. 다른 킷에 비해 살짝 작아보이기도 하는데 망토와, 후에 소개할 또 다른 기믹으로 커버가 됩니다.


반측면, 측면, 후면샷. 공손찬 EZ-8과 마찬가지로 망토가 세 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큼직합니다. 다만 가동범위는 공손찬보다 좁아 좌우가동은 안되고 상하로만 가동되죠.

망토의 가동.

무기인 백홍검 액션포즈. 옥새의 힘을 얻기 전의 원소는 비전투 캐릭터인지라 직접 저렇게 싸운 일은 없었지만요. 라이벌격인 조조는 여포를 압도하는 마당인데 이 녀석은 화웅에게 쫄아 설설 기었으니 원;;

오른손에 지휘도구 용자미를 들려준 모습. 원래는 자루가 은색이지만 자루 부분도색하면 맨날 까지기나 하니 패스...

부하인 장합 자쿠3와 함께. 부하장수가 덜렁 기령 하나였던 원술과는 달리 원소 바우는 장합 외에도 저수 R쟈쟈, 전풍 가루즈J, 안량 가즈알, 문추 가즈엘 등 여러 부하 장수와 가자D를 모티브로 한 일반병도 있었지만 전부 프라모델화되지 못했습니다OTL 사실상 장합 자쿠3도 원소군이어서가 아니라 조조군으로서 프라모델화된 것이나 다름없고...솔직히 전풍, 저수 정도는 좀 내줬어야한다고 봤는데, 둘 다 찌질이 삼류 간신배로 나와버리는 바람에;;;

여포 톨기스와 함께. 3쿨까지는 여포가 옥새 셔틀(...) 노릇 톡톡히 하면서 계속 주인을 옮겨 다니지요.

동생 원술 즈사(비상형태)와 함께.

삼국전 악역 두목 단체샷. 셋 다 옥새를 얻고, 여포를 부하로 두고, 옥새를 빼앗기고 그 빼앗긴 옥새의 힘으로 소환된 천옥개에 당했다는 공통점이 있죠. 킷 자체는 동탁이 가장 위압감있지만, 활약은 원소가 더 나았지요. 옥새의 힘을 얻은 후에도 이성을 유지했고...

원술이 죽은 후, 옥새와 십극주도개를 보관하고 있던 원소는 관도대전에서 패색이 짙어지자(...라고 하지만 그저 여포가 주춤하고 후방에서 딱 세명이 기습을 가한게 전부인데;;; 백만대군 어따 팔아먹었나?) 자신의 영혼이 옥새에 침식될 것을 각오하고 옥새의 힘을 얻기로 결심합니다.

그리하여 옥새의 힘을 얻은 원소 바우 용장비장 형태. 옥새와 십극주도개에 원술의 원혼(?)이 깃들어 있었는지 원술과 합체한 모습이 되었지요(물론 재현하려면 실제로 원술 즈사와 원소 바우를 합체시켜야합니다.). 덩치가 확 커지고 팔이 네 개가 되어 위압감이 상당합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저 상태로 크기 자체가 커져서 백홍검이 일반 캐릭터의 키보다 더 길어졌지만 프라모델에서야 당연히 불가능하고...

이 형태로 홍련장 조조 건담을 압도했지만, 결국 옥새가 삼후의 후예 중 하나인 조조를 선택해서 천옥개가 소환되고, 600+600=1200엔짜리 프라가 1800엔짜리 프라를 이길 수 없는 노릇이니진정한 천옥개를 짝퉁 천옥개 십극주도개가 이길 수는 없는노릇인지라 패배하고 사망합니다.

용장비장형태의 몸체 확대샷.

반측면, 측면, 후면샷. 십극주도개가 원술의 머리 모양이 남아있어 좀 섬뜩하기도...

합체 후 남은 부품들은 원술의 머리와 망토뿐입니다. 그만큼 꽤 깔끔한 합체지만, 남은 부품들을 보면 어쩐지 슬퍼집니다...

다른 대형킷들인 동탁 자쿠, 여포 톨기스와 함께(여포의 왼손을 빼논걸 깜빡하고 찍은건 너그러이 넘어갑시다.). 용장비장 형태에서는 덩치도 꿀리지 않습니다. 가격도 더 쎄고요(동탁이 1000엔, 여포는 2000엔이지만 천옥개가 1000엔이니 본체는 역시 1000엔, 용장비장 형태의 원소는 600x2해서 1200엔).

덧글

  • 블라드 루엘 2011/04/15 19:27 # 답글

    "안녕하세요^^, 밸리타고 온 리켈란입...?! 끼야아아아악!!! 꾸..꿀물이 시체가 매달렸다아아아아아!!!" (기겁해서 도주)
    콜록콜록;; 동생을 문전박대한 것도 모자라 시체를 이용해먹은 나쁜형님 '원소 바우'로군요 ' ㅁ');; 용비형태는 왠지 멋지면서도 좀 징그러워 보입니...
    OTL 그래도 죽으면서 "미리샤를 지배할 수 없다면 지옥의 제왕이 되어 보이겠다!!"라고 외쳤던건 일품이었습니다. / ㅁ//;;
  • 청빛 2011/04/16 22:38 #

    뭐 딱히 원소도 동생의 시체까지 이용하려고 한건 아닐거에요. 그저 힘을 달랬더니 동생 시체 소환해다 붙여놓은 옥새가 나쁜놈일뿐...(얌마)

    악역의 모습은 나름 기괴해야 더 악역스럽죠^^ 최후는 정말 (어울리지도 않게)힘줘 만들었더군요;;
  • 막장 2011/04/15 20:17 # 삭제 답글

    목 땡강 시체는 합체

    참으로 간단하군요
  • 청빛 2011/04/16 22:38 #

    사실 살아있는 원술에게도 아마 가장 필요없는게 머리...
  • 영원제타 2011/04/15 21:44 # 답글

    만화영화에서는 용장비장 형태에서 망토 뒤에 잔여 부품이 없었을 겁니다.
  • 청빛 2011/04/16 22:39 #

    http://pds18.egloos.com/pds/201104/16/42/b0092642_4da99b56332a0.jpg

    보시다시피 망토 뒤에 십극주도개의 머리부분과 원술의 가슴, 원소의 상반신이 확실히 달려있습니다. 다만 본체는 커졌는데 뒤에 달린것들은 그대로라 튀지 않는거죠.
  • 니킬 2011/04/15 21:46 # 답글

    꿀물합체(...)한 모습이 참 멋있어 보이는데, 뒷면을 보니 몸통이 그냥 덜렁 달려있는 것 같은게 좀 미묘하군요.;;;
  • 청빛 2011/04/16 22:40 #

    전 나름 악역답게 그로테스크해보여 마음에 들더군요^^;
  • R쟈쟈 2011/04/16 00:40 # 답글

    정말 죽을때만 멋졌던듯...


    그나저나 애니 그따위로 만들고 대박나길 바라는 것도 참 에러다 싶긴 합니다-ㅠ-
  • 청빛 2011/04/16 22:42 #

    사실 조조군과 여포대를 제외한 적들 중 한순간이나마 멋졌던건 이 녀석이 유일하지요;;

    애니는 참...뭐라 할 말이 없더군요;;; 그나마 최종전은 좀 나았지만...기대했던 미발매 캐릭터들은 대부분이 안드로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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