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츤데레, 블랙 쿠에르보 뭐되려고 만화나 보니


요즘 매우 재미있게 보고 있는 미국 애니메이션 <엘 티그레(El Tigre = The Tiger)>의 악당, 블랙 쿠에르보(Black Cuervo=검은 까마귀). 보시다시피 츤데레(...)입니다. 원래는 주인공 매니 리베라=엘 티그레를 이용하기 위해 접근했으나 도리어 좋아하게되어 이용이나 당하는 신세가 된 불쌍한 여자지요. 물론 보시다시피 피도 눈물도 없는 주인공새키는 얘한테 관심 없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츤데레는 역시나 매력적인지라, 메인 히로인인 프리다 스와레즈도 대단히 매력적인 캐릭터지만 지금은 쿠에르보쪽에 더 끌리는 중.

이 블랙 쿠에르보가 속한 모녀 3대 악당 집안 '플록 오브 퓨리(Flock of Fury)'도 참 기구한게, 쿠에르보의 할머니 레이디 가블러는 엘 티그레의 할아버지 푸마 로코에게 차였고, 어머니 볼츄라는 엘 티그레의 아버지 화이트 판테라에게 차였으며, 쿠에르보는 엘 티그레에게 들이대지만 늘 차이고 있습니다; 이쯤되면 대체 악당이 누군지 궁금할 지경이죠.




덤으로 본격 멕시코스러운 애니메이션 <엘 티그레>의 오프닝. 물론 만들기야 미국에서 만들었지만 분위기는 그야말로 멕시코스럽습니다. 캐릭터들 억양도 독특하고, 스페인어도 많이 나오지요.

내용은 고담시 빰치는, 아니 그 이상의 막장도를 자랑하는 도시 '미라클 시티'에서의 주인공 매니 리베라=엘티그레의 모험입니다. 미국 애니메이션들이 대체로 그렇듯 딱히 스토리가 이어지거나 하지는 않고, 굉장히 시끌벅적하고 유쾌한 분위기의 애니메이션이죠. 다른 미국 애니메이션들과 비교해도 개성적인 점이 많은데, 가장 튄다고 할 수 있는것은 주인공 엘티그레가 영웅도, 그렇다고 악당도 아닌 불분명한 성향이라는 것. 엘티그레의 아버지는 슈퍼 히어로, 할아버지는 슈퍼 빌런인지라 엘티그레도 오락가락하는데, 이렇게 서로의 성향이 차이나는 집안이지만 또 주요 테마 중 하나가 가족애라서 서로 나름 절충과 타협을 하며 화목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재밌습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이라면 이게 겨우 시즌1로 조기종영되었다는 것...중단되었다 다시 제작된 미국 애니메이션도 제법 있으니 아직 완전히 죽었다 할 수는 없지만요.

한국에서도 니켈로디언에서 더빙판이 방영된 모양입니다. 아무튼 미국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신다면 추천합니다^^

덧글

  • 로크매니 2009/05/09 23:04 # 삭제 답글

    엘 티그레는 저도 요즘들어서 가장 재미있게 보고 있는 애니입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 나오는 만화는 서양이든 동양이든 주인공이 여자복 터져습니다... 이런빌어먹을...

    결론은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츤데레는 매력 만점이지요!!
  • 청빛 2009/05/11 00:23 #

    매니가 여복 터졌다고 욕먹지만 사실 쿠에르보는 매니를 좋아한다는 설정이 없으면 그냥 성질 더러운 여악당1일 뿐이지요^^; 역시 츤데레여서 빛나는 캐릭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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